영유아 식품 179개 중 23% '나트륨 과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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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식품 179개 중 23% '나트륨 과다 주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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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식품 중 23%가 나트륨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영유아 식품 표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영유아 섭취 대상 식품 179개 중 23%가 나트륨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영·유아 식품으로 판매되는 209개 제품 중 '영·유아 섭취 대상 식품' 표시를 한 제품은 음료류 3개(1.4%)에 불과했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 1~2월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친환경 마트, 백화점 등에서 '아기', '베이비', '아이', '키즈' 등의 표현이 적힌 상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다.

영양 정보를 표시한 상품은 179개였으나 대부분 3세 이상 국민 평균의 영양 섭취 기준으로 표시했다. 만약 179개 제품에 대해 영·유아 식품의 나트륨 기준을 적용할 경우 41개(23%)가 초과했다.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나트륨 기준은 200 mg/100g 이하(다만 치즈류 300 mg/100g 이하)이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 신장 질환, 심장 질환,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유아기에는 소변 중 칼슘 배설량 증가로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영·유아기 나트륨 섭취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영유아에게 적합한 영양정보 부족으로 소비자가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평생의 식습관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영·유아 식품에 대해 제조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섭취 대상 특성에 맞는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도 제품 구입과 섭취시 영양정보를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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