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이마트·SKT까지 참여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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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이마트·SKT까지 참여 대성공?
  • 이슈밸리
  • 승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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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이슈밸리)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유통·통신 대기업은 물론 사모펀드까지 뛰어들면서 예비 입찰 경쟁이 대성공을 거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주요 유통업체인 롯데, 이마와 정보통신 업체 SK텔레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카카오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배경엔 쿠팡의 미국 증시 100조 기업가치 평가와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의 전략적 제휴 등 최근 유통업계 지각변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유통 거인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취약 부분인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적극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이마트도 이날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온라인 유통 강자인 SSG닷컴을 갖고 네이버와도 지분 맞교환을 한 이마트까지 예비 입찰에 나선 것은 업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또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흥흥 성공에 한몫을 했다. 

무엇보다 정보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관객 몰이에 큰 힘을 보탰다.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SK텔레콤은 컨소시엄 구성 여부나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손꼽힌 카카오는 막판에 불참으로 돌아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유통채널이 있지만,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경쟁사인 네이버에 크게 밀린다는 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평가됐었다.

다만 아직 본입찰 과정이 남아있어 참여 업체들의 실제 인수 의지가 분명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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