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지소미아’ 종료...외신 긴급 속보도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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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지소미아’ 종료...외신 긴급 속보도 타전
  • 이슈밸리
  • 승인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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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국이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한국과 일본 간 통상·역사적 갈등이 안보협력 분야로까지 전선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서울발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전하면서 이번 결정이 한일 양국 간의 역사와 무역 분쟁을 추가로 확대하고 북한과 관련한 안보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은 미국에 낭패감(dismay)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소미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아내려는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도 양국 간 갈등이 외교적 비난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공급망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역 조치로 확산했다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일 양국의 전례 없는 반목 속에 이해관계 문제가 더욱 커지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관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한국이 '아시아 이웃'과의 무역 분쟁 속에 일본과의 정보 공유 협정을 취소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지역 내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긴장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언론들도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NHK는 이날 정규 방송 중 "한국, 일한 GSOMIA 파기'라는 자막을 신속히 내보낸 뒤 10여분 후 관련 뉴스를 방송했다. 

NHK는 "한일 간 갈등이 안전보장 분야에도 확대되게 됐다"며 "한국 내에서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대항 조치로 지소미아를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한국이 군사협정 파기 결정'이라고 속보를 내보낸 뒤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통신은 "한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이해해 대항 조치로 결정했다"며 "역사 문제에 의한 한일 간 대립의 영향이 통상 분야에서 안보 협력 분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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