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예맨 사태 이어 리비아 내전까지 개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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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예맨 사태 이어 리비아 내전까지 개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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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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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알자지라 유튜브)
(자료출처=알자리라 영상 캡처)
(자료출처=알자리라 유튜브 영상 캡처)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에리트레아에 배치했던 자국의 군사 무기들을 대거 리비아 접경지 인근 시디 바라니 이집트 군사기지로 옮겼다고 중동 매체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9일(현지 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UAE의 에리트레아 기지 군 장비 이동은 2020년 12월 28일 시작됐고 이곳에 배치됐던 '장륜장갑차'와 '자주포 G6' 등 1,300여 량이 넘는 무기를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탑재한 수송선으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항으로 수송한 뒤 시디 바라니 공군기지로 수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외신은 UAE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터키의 지원으로 리비아 국민군의 재건이 진행되고 터키가 확보에 성공한 미스라타 항을 확보한 것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스라타항은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카다피군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주민들의 해상탈출이 이어진 주요 항구이자, 군사 전략 요충지다. 

알자지라의 위성영상분석팀은 UAE는 에밀라티 기지 장비를 리비아 접경 이집트 군기지로 옮겼고 이 기지에 주둔했던 무인항공기 부대는 예멘의 페림섬에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중동의 작지만 강한 나라 UAE는 예맨 사태 개입에 이어 리비아 내전까지 동시 신경 쓰는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UAE가 최근 한화디펜스의 ‘천무’ 계약과 한국의 다양한 군사 무기에 관심을 쏟는 것도 이러한 군사 영향력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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