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약 2억3820만 회분 공급한다.
코백스는 2일(현지 시각) '첫 번째 배분 :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라는 제하의 자료를 통해 지난달부터 오는 5월 사이에 북한에 백신 170만4000회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되는 백신 종류는 인도 백신제조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므로 이번 물량 공급으로 접종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85만2천명 정도 된다.
북한은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인 92개국 가운데 속한다. 앞서 코백스는 지난달 첫 백신 배분 잠정계획 발표 당시 올 상반기 중으로 145개국에 약 3억3600만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기간과 분량이 달라졌다.
잠정 계획을 지키려면 6월 한 달 만에 약 1억 회분 이상 백신을 공급해야 해서 공급 물량이 계획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잠정 보고서에서는 SK바이오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9만6800 회분을 받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210만2400 회분을 받는 것으로 조정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1만7000회분을 전달한다.
이번 계획안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이끄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