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 총격 최소 18명 사망...블링컨 미얀마 군부 향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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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 총격 최소 18명 사망...블링컨 미얀마 군부 향해 경고
  • 이슈밸리
  • 승인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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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ABC뉴스)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향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ABC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 시각)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고 유엔 인권사무소가 밝혔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부를 향해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CNN·ABC뉴스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현지 소식통 등을 종합해 일요일 하루 동안 경찰의 실탄에 맞아 사망한 시위 참여자가 최소 18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최소 30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인권이사회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마이익, 바고, 포콕쿠에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최루탄, 스턴트 수류탄 사용에 관한 현지 보도도 언급했다. 

삼다시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국민은 평화적으로 집결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권은 군과 경찰에 의해 존중되어야 하며 폭력적이고 유혈적인 탄압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얀마 사태가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미국 정부는 미얀마 정부를 향해 경고 수위를 높였다.  

CNN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버마(미얀마) 보안군의 버마(미얀마) 주민에 대한 혐오스러운 폭력을 비난하며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을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국민들과 함께 굳게 서서 모든 국가들이 그들의 의지를 지지하며 한 목소리를 내도록 격려한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공인받은 ‘미얀마’ 대신 1989년 6월까지 쓰인 미얀마의 옛날 명칭인 ‘버마’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 함께 성명 등을 발표할 때는 ’미얀마’를 혼용하기도 하지만 미얀마와의 양자 간 현안을 언급할 때는 ‘버마'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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