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인 암살사건 배후...사우디 실권자 전용기 2대 연루 정황
상태바
美 언론인 암살사건 배후...사우디 실권자 전용기 2대 연루 정황
  • 이슈밸리
  • 승인 2021.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출처=Dailysabah)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출처=Dailysabah)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지난 2018년 미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전용기 2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2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당시 암살단이 이용한 2대의 전용기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운영하는 국부펀드 소유 회사인 '스카이 프라임 항공'에 소속돼 있음이 소송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는 것이다.

CNN은 사우디 국영기업들이 지난달 사우디의 전직 최고위 정보당국 관료이자 지금은 캐나다 시민권자인 사드 알자브리를 상대로 캐나다에서 제기한 횡령 혐의 일급비밀 소송 문서를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으로 알려진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국이 관리하며, MBS로 알려진 왕세자가 회장을 맡고 있다. 

'스카이 프라임 항공'은 알자브리의 사위인 살렘 알무자이니가 운영하던 회사였지만, 2017년 12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의장을 맡은 국부펀드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알무자이니는 그해 9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납치돼 사우디로 송환된 뒤 무함마드 왕세자의 고위 측근 등으로부터 고문을 받았고,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는 게 알자브리의 주장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반체제 인사였던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됐으며 시신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