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3 10:12 (월)
韓 대해 관용 없는 아베 정부...韓 절도 용의자 '이례적' 지명수배
상태바
韓 대해 관용 없는 아베 정부...韓 절도 용의자 '이례적' 지명수배
  • 이슈밸리
  • 승인 2019.08.2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도쿄경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한국인 절도 용의자 김모씨의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TV아사히 캡처) © 뉴스1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일 외교부 장관이 회의를 갖기로 한 가운데 일본 경찰이 18이 18일 단순 절도 용의자인 한국인을 이례적으로 공개수사로 전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주사건 발생 하루 만인 19일 오후 김씨의 실명 등 인적사항과 얼굴 사진, 그리고 지난 13일 경찰 체포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병원에서 도주하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고 그를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한국 국적자인 김씨는 지난 13일 도쿄도 나카노(中野)구에 위치한 한 초밥집에 침입해 현금 8만엔(약 91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하려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갈비뼈와 쇄골 등이 부러졌고, 이 때문에 도쿄경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8일 오전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에 따르면 김씨는 도주 당시 병원 5층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신 뒤 같은 층에 있던 화장실에 가면서 자신을 감시 중이던 경찰관에게 "라운지에 두고 온 메모장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해당 경찰관이 자리를 비우자 병원을 빠져나갔다.

김씨는 병원에 있는 동안엔 본인의 요청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녔으나, 현지 경찰은 도주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근거로 "보행에 지장이 없는데도 자신을 감시하던 경찰관을 안심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주하면서 병실에 뒀던 지갑·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챙겨갔다고 한다.

경시청은 "김씨가 병원 정문을 빠져나온 나온 뒤 버스를 타고 JR나카노역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입원 당시 면회객을 조사하는 등 현재 행방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씨가 살인 등 흉악범이 아닌 단순 절도 용의자란 점에서 현지 경찰이 언론까지 동원해 지명수배한 건 '이례적'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발(發) 수출규제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자칫 일본 내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지난달 18일 교토(京都)애니메이션 방화 사건 때도 "한국인이 범인"이란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