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경찰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이진석 당시 사회정책비서관을 불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했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하며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자(현 울산사장)의 선거 공약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검찰 조사는 이진석 실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검찰 내부에서 가닥을 잡고 대검에 보고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이 실장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기소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검찰은 지난해 12월 초 울산지검에서 송철호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소환조사하며 첫 기소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남은 혐의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송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 뒤 처음 이뤄진 조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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