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러시아가 미사일보다 빠른 마하 4.9 이상으로 비행 가능한 6세대 스텔스 요격 전투기인 미그-41 개발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방산 국영기업인 로스텍이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스텍은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노후화된 미그-31 전투기 기종을 대체할 차세대 장거리 요격 전투기 개발을 확정했고 이미 개발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로스텍은 “미그-41이라는 코드명으로 이뤄진 원거리항공단지(PAKDP) 사업이 개발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미그-41 스텔스 전투기는 우주까지 날아가 요격하는 능력 있고 날아오는 공대공 미사일을 레이저로 무력화시키는 무기도 탑재할 예정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4.9 정도이며, 우주 근처인 고도 12-45 km의 성층권까지 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투기 엔진은 제5세대 전투기 수호이 Su-57에 탑재 예정된 Izdeliye 30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로스텍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무인기로도 개발이 고려되고 있고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1호기는 2025년에 생산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차기 스텔스 장거리 요격기 미그-41은 2020년대 중반 러시아 공군의 미그-31 폭스하운드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미그-31은 1970년대에 개발된 소련 최초의 4세대 전투기였다.
러시아 언론인 스푸트니크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인 S-500 이외 세계에 어떤 무기체계도 미그-41을 격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