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바이든 취임식...트럼프 지지자 폭동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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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바이든 취임식...트럼프 지지자 폭동 계획
  • 이슈밸리
  • 승인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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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FBI 내부 정부 입수 보도
미 전역 50개 주 동시 시위 계획
1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국회의사당 근처에 주방위군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1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국회의사당 근처에 주방위군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내 50개 주 의회와 의사당에서 무장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1일(현지 시각) FBI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정보를 인용해 "무장 시위는 1월 16일부터 최소 1월 20일까지 50개 주 의회 모두에서 계획되고 있으며, 1월 17일부터 1월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FBI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날 경우 그를 지지했던 미국인들이 지방 및 연방 정부 법원, 행정 건물에 위협을 가할 것이란 단체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사건 이후 민주당이 수정헌법 25조를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경우 그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협을 내포한 것이다.  

FBI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게 해를 입히려는 다양한 위협"에 대한 보도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추가 보고서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와 펠로시 의장에 대한 위협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1만 5000명의 주방위군 병력이 배치할 계획이다. 대니얼 호칸스 국방부 국가 방위국장은 "이미 6200여명의 병력이 워싱턴에 배치돼 있으며, 오는 주말까지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폭력사태 우려가 커진다면 5000명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극우 세력의 소셜미디어 '팔러' 앱에는 오는 17일 정오에 워싱턴 기념탑에서 백악관까지 진행되는 "무장 행진(armed march)"에 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트가 전날 밤에 올라와 미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포스트에는 워싱턴D.C 이외에 50개 주의회에서도 시위가 벌어진다는 내용과 "민주주의가 파괴되면 침묵하는 것을 거부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개인적 판단에 따라 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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