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사상초유 국회 난입 사태...트럼프 “도둑질 선거” 연설 직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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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사상초유 국회 난입 사태...트럼프 “도둑질 선거” 연설 직후 발생
  • 이슈밸리
  • 승인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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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DC에 있는 국회의사당 (사진=픽사베이)
미 워싱턴 DC에 있는 국회의사당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 백 명이 6일(현지 시각) 워싱턴 의회의 대선 결과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를 향해 “도둑질 선거”라고 주장했다. 

CNN·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은 일제히 시위대의 미 의회 기습 난입 사태를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미 의회 경찰은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하자 최루탄을 쏘며 진입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총격전도 일어났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건 발생 즉시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도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시위대가 의사당과 그 지역에서 즉시 떠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가 발생한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때문이었다. 

그는 이날 시위대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 직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겼다. 압승이었다.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국회 의사당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자 2시간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한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사태가 발생하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통행금지를 명령했고  미 국방부는 워싱턴D.C 주방위군을 전원 동원 시켰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NBC뉴스는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면서 부상의 경중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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