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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장래 불투명...美 공군 차기 무인공격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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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장래 불투명...美 공군 차기 무인공격기는?
  • 이슈밸리
  • 승인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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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예산문제로 MQ-9 제조라인 폐쇄 가닥
워싱턴 의회, 美 공군 요구 거부 예산 1년 부활
무인공격기 MQ-9 리퍼 (사진출처=플라이트글로벌)
무인공격기 MQ-9 리퍼 (사진출처=플라이트글로벌)

 

첩보 액션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무인공격기 MQ-9 리퍼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미군의 대외 비밀작전 임무를 활발히 수행했다. 높은 고도에서 조용하게 일을 처리해 ‘침묵의 암살자’란 별명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MQ-9 리퍼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린다.  

24일 플라이트글로벌·내셔널디펜스·항공만능론 등 군사전문 외신 기사 내용을 종합하면 미 공군은 당초 2021 회계연도 예산에 9대의 MQ-9 구매 예산을 배정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31대의 MQ-9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문제가 발생해 MQ-9 조달 예산을 취소하고 MQ-9의 제조라인 폐쇄를 위해 미 의회에 1억7,200만달러(약 1899억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워싱턴 의회는 미 공군의 요구를 거부하고 2021회계연도 예산인 국방수권법안(NDAA)에 MQ-9을 조달하기 위한 예산을 부활시켜 최소 1년은 미 공군의 예산으로 MQ-9 제조라인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2022년 이후 MQ-9 조달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해 현재 미 공군은 두 가지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상용기를 바탕으로 한 저비용 무인항공기로 전환이고, 둘째는 비공식적으로 MQ-Next로 불리는 차기 MQ-X 개발 가능성이다.

MQ-9은 미 공군의 조종사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전장 감시와 목표 발견, 그리고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한 공격 등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동체가 너무 커 중고도를 비행하는 MQ-9는 레이더에 포착될 가능성이 있어 적군의 패트리엇이나 러시아 S-300 같은 지대공 방공미사일에 격추될 위험성이 높았다. 실제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는 지난 2019년 8월 MQ-9 리퍼 1대를 서북부 다마르주 상공에서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 

 

MQ-9 리퍼 (사진출처=디펜스뉴스)
MQ-9 리퍼 (사진출처=디펜스뉴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MQ-9 리퍼의 후계기를 개발하고 있는 제너럴 아토믹스나 노스롭 그래먼(X-47B), 록히드 마틴(RQ-170)의 무인기보다는 저비용 상용 무인기 기반으로 군 자체의 기능과 탑재 무기를 통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미 공군이 현재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스카이보그(Skyborg)가 완성되면 MQ-9 리퍼가 맡아온 임무를 스카이보그로 옮길 수 있어 MQ-Next는 매우 어중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고비용의 MQ-Next보다 저비용 무인 항공기 개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슈밸리에서 다뤘던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F-35 도입을 중단을 제안한 것처럼 한국이 미 공군으로부터 도입한 F-35와 MQ-9 리퍼 등이 예산문제로 수난을 겪고 있다. 최첨단 무기는 유지·관리가 중요한데 예산문제 등으로 부품 생산 루트가 중단되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 같은 문제를 풀어줄 해답은 자주국방·방산산업 투자밖에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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