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영국·남아공 發 ‘변종 코로나’ 긴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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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영국·남아공 發 ‘변종 코로나’ 긴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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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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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타워브릿지 (사진=픽사베이)
영국 런던에 있는 타워브릿지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남 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매우 전염성이 강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긴급 경보가 울렸다. 

2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주변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것을 이유로 오는 3월까지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렸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 기준(한국시각 21일 오전 9시) 영국은 세계 6번째 많은 코로나 확진자를 기록했다. 밤사이 신규 확진자는 3만 5928만명 늘어 204만147명을 나타냈고 사망자는 326명 증가해 6만7401명으로 집계됐다. 

존슨 총리는 "바이러스가 공격 방법을 바꾸면, 우리는 우리의 방어 방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휘티는 “새로운 변종이 더 빨리 퍼지고 있으며 수도와 남동부 지역에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1000여 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률은 지난주 런던에서 거의 두 배가 됐고,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타임스)
(사진=뉴욕타임스)

 

NYT는 런던의 기차역들은 총리의 규제가 발효되자 서둘러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면서 일요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신종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영국으로부터 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을 폐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남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신종 코로나19가 발생했는데 이는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다”면서 “신종 바이러스는 11월 중순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유전자 서열이 90%까지 유사하다”고 NYT는 전했다. 

확진자 순위 18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월드 오미터 기준(한국시각 21일 9시 12분) 신규 확진자는 하루 사이 9445명 늘어 92만1922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152명 증가해 2만4691명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출시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내성을 갖고 진화할지도 모른다고 영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현재의 백신을 무력하게 만들 만큼 충분히 진화하려면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전문가 블룸 박사는 "누구도 갑자기 모든 면역과 항체를 쓸모없게 만드는 하나의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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