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웠던 美 화이자 백신공급 ‘겨울폭풍’으로 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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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웠던 美 화이자 백신공급 ‘겨울폭풍’으로 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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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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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ccuWeather/야후US)
(사진출처=AccuWeather/야후US)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코로나 백신 공급의 최대 변수는 폭설과 돌풍이었다. 당초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미국 화이자 백신 수송 작전에 큰 차질이 생겼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7일 밤(미 동부시간)부터 펜실베이니아·뉴저지·필라델피아·워싱턴 DC·보스턴 등 미 북동부 15개 주에 시속 87㎞에 이르는 강한 돌풍과 매서운 폭설이 들이 닥쳤다.  

NYT에 따르면 폭설은 북동부 지역인 매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지역을 가장 먼저 강타했고, 비와 눈이 이 지역을 뒤덮어 길이 얼어붙었다. 남동쪽으로 약 50마일(80km) 떨어진 워싱턴에도 점차 눈이 쌓여 가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폭풍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약 1,000마일(약 1609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 메릴랜드 주와 남부 펜실베니아 주는 폭풍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최고 2피트(약 60cm)의 눈이 내렸다.

뉴욕시에는 15~36㎝의 눈이 쌓여 가능한 밖에 나오지 말라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로 실내외식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날 오후부터는 폭설로 야외외식도 중단됐다. 눈은 17일 정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 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WSJ은 주정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병원에 배포하고 있고, 물류업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운송을 맡고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는 "15명의 기상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200명에 가까운 물류 전문가들이 트럭과 항공 화물운송 경로를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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