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윤대우 기자]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전역에서 투약되기 시작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에 있는 유대인 병원 주이시 의료원에서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샌드라 린제이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전쟁(코로나19)을 끝낼 무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는 3만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면서 심각한 상처를 남겼던 뉴욕주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첫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린제이 간호사는 "나는 대안을 보았고, 당신을 위해 그것(코로나19)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치유가 오고 있는 기분이야. 이번 일로 우리 역사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대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첫 백신 투여 USA 축하해! WORLD 축하해!"라고 글을 올렸다.
뉴욕시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사적인 순간과 이 도시와 이 나라에 훨씬 더 좋은 무언가의 시작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화이자 백신은 뉴욕주 외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서는 응급실 간호사 데이비드 콘웨이(39)가 백신을 접종했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 마크 콘로이(41) 박사도 접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병원 응급실 의료과장 콘로이 박사는 "내 입장에서 순수한 흥분이었다“말하면서 "바이러스로 친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인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000만회 배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