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핵잠수함 보유로 치닫는 한국, 드디어 국방부 장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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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핵잠수함 보유로 치닫는 한국, 드디어 국방부 장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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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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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항공만능론)
(출처=항공만능론)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한다”고 하자 일본 언론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서욱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핵잠수함 도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輕)항공모함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경항공모함은 찬반 논란이 있긴 한데 미래 전력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핵추진 잠수함 역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치인들, 국방 전문가들의 이런저런 말들은 있었지만, 현역 국방부 최고수뇌부가 직접 핵잠수함을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일본 언론 반응이다.    

지난 13일 군사적 속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일본 최대 군사전문 웹진 항공만능론은 “핵잠수함 보유로 치닫는 한국, 드디어 국방부 장관까지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보유 언급”이란 제목을  내놓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그동안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지만 대부분 '정부 관계자'나 '방위산업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만 나왔을 뿐이었다”면서 “정부 관계자가 공식 석상에서 핵잠수함 건조 및 보유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국방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보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공만능론은 “조만간 국방부 장관보다 책임 있는 인사가 공개적으로 '원잠 건조'에 대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인사의 공식 발언을 통해 '원잠 건조에 대한 정치적 합의 형성이 이뤄졌다'고 정의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출처=항공만능론)
(출처=항공만능론)

 

일본 언론이 말하는 국방부 장관보다 책임 있는 인사란 결국 대통령과 국무총리인데 대한민국 군통수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향후 문재인 대통령이 핵잠 보유를 선언할 것이란 추측인 셈이다.  

그러면서 일본 매체는 “만일 한국이 VLS(수직발사관)를 갖춘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할 경우, 일본은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가”라며 한국이 핵잠수함도 보유한다면 일본도 핵잠수함를 갖는다는 선택은 당연 하지만 정치적으로나 비용적으로 현시점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선언하면 일본도 핵잠수함 보유를 서두를 것이다. 다만 한국도 견제를 받겠지만 일본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러시아, 중국과 직접 전쟁을 치른 나라이기 때문에 러시아 중국은 물론 미국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을 바탕으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한다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 보다는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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