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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핵잠수함 보유 문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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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핵잠수함 보유 문턱까지
  • 이슈밸리
  • 승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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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km 이상 현무-2·SLBM 탑재 가능
잠수함 손상 줄이고 노출 줄인 콜드런치 방식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사진=해군제공)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사진=해군제공)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사거리 500km 이상인 현무-2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6기 탑재하게 될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1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일본군을 대파하는 등 승전에 큰 공을 세웠던 안무 장군의 이름이다. 그는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국산화 비율이 76%에 달하는 ‘안무함’은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장보고-Ⅲ급(도산 안창호급) 배치(Batch)-Ⅰ의 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이은 2번함이다.

'배치'(Batch)란 말은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말하며 배치-I, 배치-Ⅱ, 배치-Ⅲ로 갈수록 발전과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안무함은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안무함 등 도산안창호급 3000톤급 잠수함은 기존 장보고-Ⅱ급 잠수함 대비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공기불요추진체계인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수면 위의 공기를 사용하는 스노클 기동 없이 물속에서 자체적으로 추진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와 고성능연료연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기간도 늘어났다.

'안무함'은 6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춰 사거리 500km 이상인 현무-2와 사거리 1500km의 국산 순항미사일 ‘천룡’을 탑재하고 향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군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무함은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6개인 콜드런치(cold launch) 방식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콜드런치는 발사관에서 고압·고열의 가스로 잠수함 밖으로 밀어낸 미사일이 점화해 날아가는  방식이다. 미사일이 발사관 내에서 점화된 후에 발사되는 핫 런치(hot launch) 방식보다 잠수함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잠수함 위치가 적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과 러시아 등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의 미사일 점화 방식은 대부분 이러한 콜드런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 역시 SLBM 콜드런치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군은 공식적으로는 3000톤급 잠수함의 수직발사관 장착 여부나 직경·길이는 물론, SLBM 개발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군은 2007년부터 3조 3300억원을 투입해 3000톤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장보고-Ⅲ 배치-Ⅰ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2023년 완료 되는데 이를 통해 해군 숙원인 핵잠수함 건조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당국은 36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배치-Ⅱ에 이어 배치-Ⅲ에서는 4000톤급 잠수함 건조를 추진중인데 핵추진 방식 적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핵잠수함은 최대 6개월 이상 잠항이 가능하며 속도도 3배 이상 빠르고 SLBM 미사일을 탑재해 적 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000톤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무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에 해군에 인도된다. 군은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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