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나온다고 하는데…접종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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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나온다고 하는데…접종까지 '첩첩산중'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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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실제 접종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0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미국의 각 주정부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오는 11월 초에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역시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배포에 대한 지침을 만드는 중이다. 

그러나 실제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맞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윌리암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수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완전히 준비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이를 보관할 수 있는 값비싼 의료용 냉동고도 필요하다. 대부분 백신들이 초저온 상태에서 운반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접종이 필요해 이에 대한 확인도 가능해야 한다. 백신 접종에 드는 비용도 문제다.

전미카운티·시보건당국자협회(NACCHO)가 의회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 84억달러(약 9조525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너 교수는 "약국과 병원에서 필요한 냉동고를 더 찾기는 힘들 것"이라며 "전국 수천 곳에서 동시에 주문한다면 부족할 가능성이 있고 일단 접종이 시작되면 7~8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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