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시작...전세 거래량↓·월세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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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시작...전세 거래량↓·월세 매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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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서울 전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서울시의 전세 거래 신고 건수는 지난 7월 이후 매달 3000~4000건씩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1만2610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전세 거래량은 8월 8587건으로 3분의 1이 급감했으며 9월에도 5854건으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10월은 27일 현재까지 3562건이다. 지난해 10월 1만22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까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세입자에게 기존 계약 보증금의 5% 이내 범위에서 1번의 재계약이 보장됨에 따라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이 갱신을 택하면서 시장에 공급될 기대 물량이 크게 줄었다.

전세 물량 자체도 크게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해 재계약을 하더라도 보증금을 협의해 5% 내에서 인상한다면 인상분만큼의 대항력을 위해 확정일자를 새로 받는다. 재계약 물량도 일정 부분 통계에 잡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전체 매물이 없는 상태에서 서울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매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7·10 대책 이후 이날까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클래시안은 월세 매물이 22건에서 166건으로 654.5%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을 보면 전월(0.12%)보다 0.78%가 올랐으며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인 8월에는 0.12%가 오르고 9월엔 0.7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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