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표면 충분한 물 발견“ 발표...우주탐사 영역 넓어질 듯
상태바
NASA ”달 표면 충분한 물 발견“ 발표...우주탐사 영역 넓어질 듯
  • 이슈밸리
  • 승인 2020.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 표면 발견된 물, 1제곱미터(㎡)당 약 340그램
우주여행 비용 낮추고 달 기지 효율적 운용
(출처=미 항공우주국)
(출처=미 항공우주국)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기지를 운용할 정도로 충분한 물이 발견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했다. 이 발견은 물이 추운 그늘진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달 표면에 분포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26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케이시 혼니볼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발견된 물의 양은 달 표면 1제곱미터(㎡)당 12온스(약 340 그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달 남반구에 위치한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분화구 중 하나인 클라비우스 분화구에서 물 분자(H2O)를 검출했다. 이전의 달 표면 관측에서는 어떤 형태의 수소가 검출되었지만 물과 가까운 화학적 상대인 히드록실(OH)을 구별할 수 없었다.

이 위치의 데이터를 보면 달 표면에 퍼져있는 1입방미터의 토양에 갇혀있는 대략 12온스 물병에 해당하는 백만분의 100에서 412개의 농도의 물을 볼 수 있다. 그 결과는 네이처 천문대 최신호에 실렸다.

NASA의 인간 탐사 책임자인 제이콥 블리처 연구원도 “여전히 이 수분(달에서 발견된 물)의 성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것(물)은 미래의 달 탐사 연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 같은 발견이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달 표면에 물이 더 풍부하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전망했다. 

밀턴 케인스 오픈 대학 한나 사르칸트 행성 연구원은 B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달에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잠재적 수자원이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며 "물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달 기지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탐사가 지속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의 하나는 달에 있는 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국 NASA는 2030년대에 본격적 달 정착 탐사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2024년에 남녀 연구원을 달 표면으로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르칸트 박사는 ”이것(물)은 기지를 건설하고 싶은 장소의 목록을 넓힐 수 있다"면서 "달에서 로켓 연료를 만드는 것이 지구에서 로켓 연료를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의 달 탐사자들이 지구로 돌아가거나 다른 목적지(화성)로 여행하고 싶을 때, 물을 우주선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수소와 산소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달 표면에서 물 발견 의미는 우주 탐사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뜻이다. 

BBC는 ”달에서 연료를 재급유하는 것은 우주여행 비용을 낮추고 달 기지를 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