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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별세...황무지 반도체 사업 세계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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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별세...황무지 반도체 사업 세계 1위로
  • 이슈밸리
  • 승인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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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모두가 반대했던 반도체 사업 뚝심으로 성공시켜
올 2분기, D램 반도체 점유율 43.5%로 세계 1위 달성
고인 장례,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에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건희(李健熙) 회장께서 2020년 10월 25일 별세하셨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인(故人)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후 10조원 규모이던 삼성그룹을 2018년 기준 387조원으로 39배 폭발적 성장시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익규모는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은 시가총액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20년 현재 623억달러(70조 3055억원)로 글로벌 5위다.

특히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회사를 혁신시켰다. "마누라, 자식 빼놓고 다 바꿔보라"는 말은 그룹 변화의 상징적 성장동력이 됐다. 

이러한 삼성 신경영의 철학은 양적 성장 위주의 삼성을 질적 성장, 최고의 품질을 우선하는 경쟁력 강한 글로벌 회사로 바꿨다는 평가다.   

고인은 우수인재 확보에 집중했다.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5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과감한 7.4제 도입으로 일과 후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사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사내대학을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 회장의 최대 업적은 황무지 같았던 한국산업에 반도체 사업을 최고 수출 업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 회사 임원의 극렬한 반대가 있었음에도 선친(고 이병철 회장)과 함께 뚝심으로 밀고 나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을 만들었다.   

1984년 64㎆ D램을 개발한 이후 세계 D램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분기 대비 약 13.8% 늘어난 74억4200만달러(약 8조835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43.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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