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한 여론조사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여론조사업체 트라팔가 그룹의 로버트 카할리 수석 여론조사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라팔가 그룹은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고 예측한 여론조사업체 중 하나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상대로 3개주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카할리 수석 조사관은 "여론조사 대부분이 숨겨진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며 "보수진영이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여론조사 참여를 꺼려하는데 이 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여론조사는 무용지물"이라며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비난을 두려워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하이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7.6% 대 43.9%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조지아 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49.8% 대 43.3%로 앞서고 있고 미시간 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폭(0.6%p)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의하면 바이든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평균 4%포인트 격차로 앞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