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90억 달러 인수...국내 최고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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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90억 달러 인수...국내 최고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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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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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G 사업부문 중 옵테인 사업부 제외
회사 측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90억달러(10조 31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금감원 공시를 통해 "인텔의 메모리 사업을 전담하는 NSG 사업부문에서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가 인수 대상"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 이유에 대해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공시하면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부분 전체를 인수할 경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로 도약한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 부문은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 인텔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인수 계약 금액은 10조3104억원(90억달러)으로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금액 9조1112억원(80억달러)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큰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2025년 3월 15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2021년말 1차 딜 종료 시점에 8조192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잔액 2조2912억원은 2025년 3월에 지급할 방침이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인텔이 중국에 운영 중인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과 SSD 사업부문 및 그와 관련된 인력과 지적재산권(IP)이 모두 포함된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각)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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