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관계 로비 의혹 전파진흥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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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관계 로비 의혹 전파진흥원 압수수색
  • 이슈밸리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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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최모 당시 기금운용본부장 사무실 포함
대신증권 본사와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 대상
( 출처=픽사베이)
( 출처=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검찰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 옵티머스 펀드에 수백억원의 기금을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임원 사무실과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엔 최모 당시 기금운용본부장 사무실이 포함됐다. 

전파진흥원 경인본부는 전파진흥원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 정보통신진흥기금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할 때 결재를 했던 최모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난 1월부터 본부장으로 재직하는 곳이다.

최 본부장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접촉해 투자를 유치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전파진흥원으로부터 투자 과정에 비위가 없었는지, 최씨와 정 전 대표 사이에 로비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파진흥원과 여행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확보했다.

또 검찰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의 강남구 강남N타워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 이곳은 전파진흥원의 기금운용과 관련해 판매사로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전파진흥원이 지난 2017년 67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기 위해 금융상품 투자 기관을 물색하던 중 판매사로 지정됐다. 당시 운용사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창구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씨는 옵티머스로부터 4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렌털비와 강남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한 전직 검찰수사관 한모씨가 신씨의 사무실에 자주 나타났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등이 청와대 민정 비서관실 소속 직원이었던 A를 로비 창구로 활용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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