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교인원 3분의 2 완화'..."학교서 친구 매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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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등교인원 3분의 2 완화'..."학교서 친구 매일 볼수 있을까?"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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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된다. 

12일 교육부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19일부터 전국 학교도 교내 밀집도 제한이 3분의 2 이내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전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와 돌봄부담 등을 이유로 등교 확대 필요성이 계속 제기된 점을 들며 지역·학교별로 학교 밀집도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도권과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제외하고는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정했다. 

정부가 등교 기준을 완화한 것은 앞서 학력 격차나 돌봄, 사회성 함양 등을 이유로 등교 수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다.

고3의 경우 대학 입시를 앞둔 특수성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도록 했는데 오히려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생활에 적응할 기회가 없고 돌봄 공백이 커져 등교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유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등교수업 방법을 학교와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전면등교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전교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은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등교수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도·학교별로 이날부터도 탄력적으로 등교수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학교는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 같은 경우 이미 이날부터 시차등교제를 시범으로 시행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정한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는 상태다.

격일·격주 단위가 아닌 오전·오후반 등 하루 단위로 학교 시간을 나눠서 사용해 등교수업 학년을 확대하는 방식이며 초등학교 매일 등교를 실시하는 학교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교육단체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스스로 원격학습을 하기 어렵고 학습 공백이 누적될 경우 기초학습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학교 밀집도 계산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학교에서 2개 학년이 동시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1학년 매일 등교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학교 준비 기간을 고려해 12일부터 18일까지는 기존 등교 방식을 지속하되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와 같은 조정된 등교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던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이날부터 대면 수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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