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치킨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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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치킨 소비 늘어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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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닭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2017년 조사보다 1.2㎏ 늘어난 15.76k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전체의 약 70.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18.2%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 성인의 약 56.3%는 주 1회 이상 집밖에서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30일부터 7월24일까지 전국 거주 만 20~69세 성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했는데 집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해 소비한 비율이 11.5%나 늘었다. 

주요 닭고기 구입처는 대형 할인점(86.3%), 기업형슈퍼·일반슈퍼(67.3%), 농축협마트(51.5%), 전통시장(29.8%), 정육점(28.6%), 인터넷(24.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지난 2017년 4.6%에서 24%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닭고기 구입 장소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가구도 13.2%로 나타났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구입할 때 우선하는 기준은 신선도(63.6%)였다. 이어 가격(39.9%), 육질(36.9%), 유통기한(29.1%) 등이 뒤를 이었다. 

닭고기 부위별로 '닭 한 마리'를 소비하겠다는 응답은 15.4%로 2017년 대비 0.6%p 상승했다. 반면 '닭 부분육'을 소비하겠다는 응답은 3.8%p 상승한 32.8%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생산기술을 개발해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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