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언론 “미사일 발사” 전면 부인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아르메니아 군이 전술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아르메니아 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 군부대를 향해 러시아제 전술 탄도미사일 ‘OTR-21 토치카-U’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정확히 몇 발인지 밝히지 않았고 탄도미사일 중 3발은 아르메니아 군의 취급 부주의로 폭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은 옛 소련이 개발한 탄도미사일로 아르메니아 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스커드B와 이스칸데르 보유) 중 가장 수가 많다. 하지만 도입된 지 2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미사일 관리 상태는 좋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이와 관련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발표한 ‘탄도미사일 OTR-21 토치카-U’를 사용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전면 부인했다고 아르메니아 언론인 NEWS am’이 보도했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오히려 아제르바이잔군이 탄도미사일 사용을 위한 명분 쌓기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아르메니아 군은 만약 아제르바이잔 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며 그 보복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아제르바이잔 지원을 위해 F-16C/D를 파견하면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30일 터키 공군의 F-16C/D가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 상공을 비행한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전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