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올해 상반기 일평균 비대면(인터넷뱅킹) 대출신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등 이용건수가 2억812만9000건으로 지난해 말 1억6582만9000건보다 25.5%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뱅킹은 1억2583억건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억242만8000건보다 22.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 전체 이용 금액은 55조29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은 8조2778억원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해 22.9% 늘었고 인터넷뱅킹 중 자금이체서비스는 55조621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대출신청서비스의 경우 232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금액은 일평균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933억원보다 20% 증가한 액수로 대출신청 건수는 15만500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2.8%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 건수는 1억9476만7000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27.3% 늘었고, 자금이체서비스는 1334만7000건으로 4.3% 증가했다.
또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모바일뱅킹 등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2825만명으로 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곳에서 공인인증서를 연동해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다보니 증가 속도가 조금 줄었다"면서 "핀테크 업체 등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아 현재 통계 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