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데 도움 줄 것“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미국 방위산업체가 영국 공군을 위해 공격용 무인항공기 RQ-9B 스카이가디언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영국공군(Royal air Force)과 제너럴어토믹스 SNS 트윗 계정에 따르면 제너럴 아토믹스가 공개한 무인항공기 콘셉은 기존 이 회사가 미 공군을 위해 만들었던 무인항공기 RQ-1프레데터나 RQ-9 리퍼와 사믓 다른 모습이다.
우선 날개 모양이 전익기(비행기 전체가 날개 꼴 모양) 스타일이 아닌 수직 꼬리날개 또는 V자 꼬리날개를 갖췄다. 이는 마치 미국의 스텔스 전략 폭력기 F-117의 모양과 흡사하다.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RQ-9B는 유럽 민간공역 비행을 위해 NATO의 무인기용 형식증명 STANAG4671(공중 충돌회피 및 버드스트라이크/천둥보호대책 등 포함)에 대응하고 있다. 스카이가디언은 개발이 완료되면 해상 정찰 및 감시용으로 특화된 파생기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최대 고객인 미 공군이 향후 RQ-9를 포기하고 가격이 저렴한 민간용 무인기 항공기로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RQ-9B 스카이가디언이 RQ-9 리퍼를 대체해 미국 내에서 대량 생산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시각이 있다.
반면 RQ-9B 스카이가디언에 대한 영국공군의 평가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영국공군이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전임자(RQ-9 리퍼)의 지구력이 거의 두 배 이상 향상됐고 최신 미사일과 감시 기술로 무장한 이 무인기는 전장에서 우리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줄 뿐만 아니라 영국을 국내외에서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고지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미국 회사인 제너럴아토믹스의 RQ-9B 스카이가디언은 미국공군을 위해서보다는 영국공군을 위해서 싸울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