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매각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틱톡 중 일부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에 팔리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협상은 보안 문제가 100%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아직 어떤 것에도 승인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 측이 오는 17일 아침 내게 보고할 예정인데 그 이후에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톡과 오라클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0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기업에 완전히 매각토록 하고 매각 절차는 11월12일까지 끝내도록 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수출 제한 기술 목록'에 인공지능(AI) 분야를 추가해 미국 기업이 틱톡의 주요 알고리즘을 인수할 수 없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틱톡 거래에 따른 수익이 미국 정부에 전달할 법적 경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언급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제시한 기술 제휴 형태로 협상이 타결되면, 틱톡이 글로벌 사업에서 50% 지분을 유지하고 오라클은 미국에 틱톡 본사를 설립하게 된다. 로이터는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 수익도 가져올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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