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잇슈] 코로나19’ 시대...우리 반려견들 더 뚱뚱해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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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잇슈] 코로나19’ 시대...우리 반려견들 더 뚱뚱해졌니?
  • 이슈밸리
  • 승인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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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견주 1000명 중 33% ‘살쪘다’ 응답
반려견 집 있는 시간 길어져...관절·비만·운동부족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반려견의 비만 문제를 심각하게 야기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7일(현지 시각) 워싱턴 포스트는 수백만 미국인들을 위로하는 반려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과식, 운동부족, 관절문제, 비만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지점이 있는 반필드 펫 병원은 지난 5월 말에 반려견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반려견의 상태를 조사했다. 결론은 많은 반려견들이 더 뚱뚱해진 것으로 보고됐다. 

밴필드 수의사 겸 운영지원 책임자인 안드레아 산체스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일반 애완동물들의 몸무게가 증가했는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번 1,000개 지점의 응답자 중, 33%는 애완동물이 살이 쪘다고 생각한다”말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반려견주들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개 산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토미카 브루엔는 “최근 고객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위해 자신을 다시 부르기 시작했을 때, 반려견 사이에서 꼬임과 통증이 있을 뿐만 아니라 탈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 동안 서비스를 취소했던 주인들도 개들의 몸매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출처=워싱턴 포스트)
(출처=워싱턴 포스트)

 

미국 수의사협회 회장인 더그 크랫은 "체중이 많이 늘어난 동물도 있지만 살이 조금 빠지고 주인이 더 걷기 때문에 관절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동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시기상조여서 알 수 없지만 반려견의 몸무게와 건강에 다른 지역적 환경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랫 회장은 “도시에서는 휴업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과 애완동물들이 아파트와 콘도, 폐쇄된 개 공원 밖에 격리되어 있다. 공원과 거리가 덜 붐비는 교외와 시골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개를 더 많이 운동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가 모든 반려견을 하루에 2번 이상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새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반려견들을 하루에 최소 2번씩, 총 1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반려견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종일 혼자 두는 행위도 금지된다.

아무튼 가족이된 반려견에 대한 권위와 건강문제는 계속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그 만큼 인간이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도 커질 전망이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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