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전주지법 부장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재판이 중단됐다.
21일 전주지법은 40대 부장판사 A씨가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진행하려던 재판이 취소됐고 현재 전주지법 모든 재판은 중단된 상태다.
방역 당국은 법원 청사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추가 확진자에 대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방문지 CCTV 등을 통해 방문지와 이동 경로, 접촉자를 찾고 있다.
A판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했고 17일은 대전에서 지냈다. 대전이 집인 A판사는 평일에는 전주, 주말에는 대전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주에 도착한 A판사는 다음날인 19일 오후 6시께 경미한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자 20일 전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장판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재판을 하지 않았고 지난주 재판을 진행하긴 했지만 보건용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법은 A판사 사무실이 위치한 층을 모두 폐쇄하고,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을 귀가 조치시켰다. 또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직원들도 일단 전원 귀가조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법정 및 청사 등에 대한 긴급 방역활동을 마쳤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조,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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