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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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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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틱톡과 위챗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각)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기업 등이 틱톡·위챗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45일 내에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공산당을 돕기 위한 거짓정보 홍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면서 "미국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의 소유기업에 대항해 적극적인 조치를 위해야만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전방위적으로 중국 앱을 압박하고 있다. 미 국방부·국무부·국토안보부·교통안전청 등은 부처 단위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날 미 상원에선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틱톡·위챗 사용 금지 행정명령은 코로나19·기술 스파이·무역전쟁·홍콩 등을 두고 1979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에 추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틱톡, 위챗 같은 중국 기업의 앱이 미국 시장에서 없어져야 한다. 청정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인터넷 및 통신 분야에서 중국 기술을 퇴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틱톡에 대한 미국의 강제 매각 압박에 보복 조치를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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