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마침내 날개 모두 잃었다...법무부 2차 인사 태풍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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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마침내 날개 모두 잃었다...법무부 2차 인사 태풍 단행
  • 이슈밸리
  • 승인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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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획조정 부장 제외...대부분 검사장급 간부 교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내 주요 간부들이 모두 교체됐다. 윤 총장의 날개가 모두 잘린 셈이다. 

법무부는 7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1월 단행된 대폭 물갈이 인사에 이은 두 번째 인사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는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내 주요 보직 부장 중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사장급 간부를 교체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 차장으로, 장영수 서울서부지검장을 대구고검장으로 승진시켰다. 법무부는 "능력과 자질, 지휘 역량, 검찰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27기)은 후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다.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23기)는 부산고검장에, 오인서 대구고검장은 수원고검장에 임명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기조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사임을 한 김영대 서울고검장 후임으로는 조상철 수원고검장(23기)이 임명됐다. 서울고검은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인 정진웅(29기) 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이정현 1차장검사(27기)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 등을 지휘했던 신성식 3차장검사(27기)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철희 순천지청장(27)도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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