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입가경' 트럼프, "MS 틱톡 인수하면 수수료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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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입가경' 트럼프, "MS 틱톡 인수하면 수수료 내야"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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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협상에 대해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기업의 정당한 기업 인수에 대한 댓가를 국가에 내야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9월 15일까지 MS나 다른 미국 기업의 인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틱톡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MS는 이른바 '키 머니'(key money, 권리금)를 내야할 것"이라며 "미국은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아야 하는데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그들은 30% 정도만 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매각 협상에 45일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전하면서 9월 15일까지 틱톡 인수에 관한 논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MS 블로그 게시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키 머니' 발언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MS는 "완전한 보안 검토를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공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MS가 신속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9월15일까지 협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한결 같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저게 대통령 입에서 나올 소리냐?"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는게 당연할 텐데" "트럼프 대통령 삼성전자한테도 저럴 수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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