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200㎜ 장대비 쏟아져...부산역 침수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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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200㎜ 장대비 쏟아져...부산역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이슈밸리
  • 승인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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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1호선 침수 전동차 무정차 통과 되기도
기상청, 강원 영동·동해안 일부 100~250㎜ 예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부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고 부산역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최대 200㎜가 넘는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 제1지하차도가 2.5m 높이로 침수되면서 차 안에 고립됐던 60대 남성과 50대 남성, 20대 여성 등 총 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1200여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들어왔고 부산경찰청에도 총 70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인근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도 침수되면서 전동차가 무정차로 통과했다. 

23일 저녁 9시10분께는 중구 초량동 영주배수지 인근 담벼락이 넘어져 차량 4대가 파손됐고,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에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다.

비슷한 시각 남구 용당동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 2개 차선이 통제됐고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침수로 대피했다.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이면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고 연제구 요양병원 지하가 침수돼 3명이 구조됐다.

이어 오후 10시께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부산 도심을 가르는 동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자정께는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앞 축대가 붕괴해 무너져 토사 약 20톤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24일에도 전국에 장맛비가 지속한다고 예보했다. 다만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도는 오후 3시부터 비가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기상청)
(출처=기상청)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다음날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이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250㎜의 장대비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은 정체전선(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오는 26일까지 머물면서 비가 이어져, 지역에 따라 최대 400㎜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비가 많이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는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짧은 시간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과 계곡 야영객들은 안전사고를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1.0~3.0m,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남해·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4.0m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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