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더 이상 평화 공간 아닌 전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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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더 이상 평화 공간 아닌 전투 영역”
  • 이슈밸리
  • 승인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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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과 우주군 협력 강화할 듯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우주는 더 이상 평화적 공간이 아니라 전투 영역이 됐다”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 존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은 싸움 없는 우주를 바라고 있지만, 타국(중국·러시아)의 행동에 의해, 전투 영역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존 레이먼드 사령관은 “구체적으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우주의 군사 이용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전제한 다음, “동맹국과 협력해, 공격이나 무책임한 행동의 억제에 노력한다“라며, 일본 등과의 협력의 뜻을 나타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중국이 2007년에 지상에서 미사일을 파괴하는 실험을 실시했으며, 중·러가 지상이나 우주 공간에서 사용하는 위성 공격 무기의 개발이나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싸움 없는 우주를 바라고 있지만, 타국의 행동에 의해, 전투 영역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한 입장에 서는 것으로 밖에, 우주의 평화적 환경은 확보할 수 없다“라고 억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레이먼드 사령관은 우주군 강화에 대해 미국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출처=아사히신문 온라인)
(출처=아사히신문 온라인)

그는 ”동맹국과 협력함으로써, 보다 강해진다“면서 ”공동 작전이나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 지난 5월에 발족한 자위대 첫 전문 부대 ‘우주 작전대’는 우주군과 긴밀히 제휴하면, 미·일의 작전이나 정보 공유의 능력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레이먼드 우주군 사령관의 아사히신문의 인터뷰는 일종의 미·일 우주군 동맹을 강화하는 시그널이란 분석이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발간한 '2020 방위백서'에서 우주 작전대에 대한 예산을 대폭 강화했다. 

일례로 미군은 캘리포니아주의 공군 기지에 있는 미군의 연합 우주 운용 센터(CSpOC)에의 항공 자위대 연락관 파견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의 우주군 방위 강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우주군 창립을 공식화하는 2020 회계연도의 미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

당시 국방수권법은 7380억 달러(884조)에 달하는 미 국방 예산을 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주군 예산으로 4000만 달러(479억원)를 책정했다.

한국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주군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 최초의 군사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오전 6시30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아나시스 2호를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000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된다.

군사첩보 위성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정밀 탐사, 전파 방해 대응, 원거리 통신 등 보다 향상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시스2호는 기존 통신위성 대비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 크다. 적의 전파교란(재밍) 공격 속에서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 역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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