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무더기 해킹, FBI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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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무더기 해킹, FBI 조사 시작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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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쓰던 트윗이 무더기로 해킹을 당한 가운데 미 연방 수사국 FBI가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위터에서 일어난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현재로썬 암호화폐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계정들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의 경계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해커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보기술(IT)업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비트코인 사기단에 의해 무더기 해킹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당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는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보낸 금액의 2배를 되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트위터 측은 해당 트윗을 신속히 삭제했지만 로이터와 BBC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이미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 상원 상무위원회는 23일까지 트위터가 해킹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것을 요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트윗을 그대로 소통 수단으로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트윗 해킹이 국가 안보나 선거 개입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잇따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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