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트럼프, 판문점서 한미훈련 중단 약속 안 해"
상태바
美전문가 "트럼프, 판문점서 한미훈련 중단 약속 안 해"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 국익연구소(CNI)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들었으며, 북한 측이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해리 카지아니스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당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날 '북미간 긴장고조는 북미를 핵전쟁 직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며  "북미 대화는 매우 깨지기 쉽고, 단 하나의 단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처럼 합의사항에 대한 오해와 같은 하나의 잘못된 움직임으로 상황이 다시 핵위협이 고조됐던 2017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문답 형식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실무협상 재개 문제와 연계하면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판문점 회동 때도 (리용호)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정은과 그의 이너서클은 전에도 그랬듯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실무협상 재개 문제를 연계한 것은 북한의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수일 내로 실무회담 개시 날짜에 합의한다면 트윗을 통해 연합훈련 유예를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를 통해 위기를 피하고 외교가 차질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