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사병 걸린 다람쥐 발견...개·고양이 벼룩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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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사병 걸린 다람쥐 발견...개·고양이 벼룩 주의 당부
  • 이슈밸리
  • 승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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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박테리아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
아프거나 죽은 야생동물 보면 피해야
14세기 유럽서 7500만~2억명의 ‘死’ 인류 최악 질병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 흑사병(페스트)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 덴버 외곽 마을 모리스에서 흑사병에 걸린 다람쥐가 발견됐다고 이 지역 보건당국이 밝혔다. 

흑사병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세 가지 형태의 전염병 중 하나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흑사병은 보통 감염된 벼룩에 물린 후에 전염된다. 

흑사병은 14세기 유럽에서 7500만~2억 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인류사상 최악의 질병이다. 흑사병 병원균에 관한 많은 이설이 있었지만 2010년-2011년 남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DNA 분석 결과 페스트균이 병원균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 덴버 외곽 마을 모리스에서 흑사병에 걸린 다람쥐가 발견됐다고 이 지역 보건당국이 밝혔다. (출처=USA투데이)
14일(현지 시각)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 덴버 외곽 마을 모리스에서 흑사병에 걸린 다람쥐가 발견됐다고 이 지역 보건당국이 밝혔다. (출처=USA투데이)

 

CDC 관계자는 "고양이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며 항생제로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면서 ”고양이는 벼룩에 물린 상처, 설치류 긁힘/물린 상처 또는 설치류 섭취로 인한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들은 전염병에 감염되기 쉽지는 않지만 전염병에 감염된 설치류 벼룩을 잡아 옮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퍼슨 카운티 공중 보건은 성명에서 ”가정용 애완동물이 감염된 벼룩을 잡으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역병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에서 대부분의 페스트 환자가 뉴멕시코,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남서부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제퍼슨 카운티 공중 보건 당국은 ”특히 아프거나 죽은 것처럼 보이는 야생동물들을 피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애완동물도 야생동물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애완동물이 아프면 주인도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강조했다. 

신문은 세균 감염에 의한 질병인 페스트는 COVID-19를 일으키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는 페스트 환자가 확인돼 지역 보건당국이 페스트병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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