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유혈 충돌 국경문제 빅 딜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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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유혈 충돌 국경문제 빅 딜 성사될까?
  • 이슈밸리
  • 승인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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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양국 군사령관 4차 회담 오전 시작
인도 라다크 동부 지역서 중국군 철수 관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45년 만에 최악의 국경 유혈 충돌을 빚은 인도와 중국 최고 사령관들이 인도 동부 라다크의 추술에서 4번째 만나 양국 긴장 완화를 논의한다. 

14일(현지 시각) 인도 유라시아 타임스에 따르면 세 차례나 평화협상을 벌였던 인도와 중국의 군사령관들은 이날 다시 만나 가장 어려운 과제인 이들 국경 지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철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현재 국경 분쟁을 일으켰던 판공 초 (Pangong Tso) 지역과 뎁상 (Depsang) 평야를 포함한 라다크 (Ladakh)의 여러 지역에서 대치하고 있다. 

인도 고위 관계자는 “판공초 지역과 뎁상 등 라다크 동부 지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계속 주둔하는 것이 회담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은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양국군은 3-4km 깊이의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해 PPP(특공대) 3개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 실제 통제선(LAC)를 따라 일부 지점에서 600m 이하로만 떨어져 있는 병사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양국의 국경 유혈 충돌로 20명의 인도군이 숨지자 인도 전역에서 반중 시위가 확산됐다.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며 중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촉구했다.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시위대의 기분을 이해하면서도 핵무장을 하고 경제적으로 우월한 중국과의 전면전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을 향해 "확장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발언을 후 국경 충돌이 발생했던 실제 통제선(LAC) 인근 부대를 전격 방문했다. 모디는 라다크 니모에서 병사들에게 "역사는 팽창주의 세력이 패배했거나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류종이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SIS) 사무국장은 "이러한 민족주의 정서를 쓰고 싶지만, 이것이 가져올 역풍도 두렵다"면서 "모디는 민족주의 열정이 인도를 중국과의 전쟁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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