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송파구 0.18% 올라
상태바
6.17대책 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송파구 0.18% 올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확대된 가운데 지방도 더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7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상승세는 5주째며, 상승폭도 1주 전보다 0.05%포인트(p) 확대해 지난해 12월16일(0.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세가 확대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가 0.03%에서 0.12%로,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전주보다 0.04%p, 0.1%p 확대한 0.1%, 0.18%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구와 송파구의 집값 상승폭은 서울에서 가장 컸다.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 중에는 노원(0.13%)·도봉(0.14%)·강북구(0.13%)와 마포구(0.14%)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24%를 기록했다. 인천은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수세가 축소 모든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했다. 경기는 비규제지역인 김포(0.58%)의 높은 상승세가 계속했으나, 그 폭은 둔화한 모습이다. 서울의 상승폭 확대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6%에서 0.17%로 확대했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구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34%로, 수정구가 0.13%에서 0.30%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과천시도 6월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이번주 0.20% 상승으로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고양시(0.43%→0.43%)는 지난주와 같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재개발 호재가 있는 광명시(0.23%→0.36%)와 남양주시(0.20%→0.31%), 구리시(0.19%→0.33%) 등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6·17 대책 직후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김포시(0.5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파주시(0.49%)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충남 천안시(0.31%)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사진=한국감정원)
(사진=한국감정원)

지방도 지난주(0.10%)보다 높은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세종시는 지난주 1.48%에서 이번주 2.06%로 크게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 0.27%, 대전 0.19%, 부산 0.04%, 대구 0.02%, 광주 0.02% 등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지난주와 같은 0.10% 상승하며 54주 연속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 폭이 커졌고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상반기 입주 물량이 해소된 강동구(0.22%)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송파구(0.16%), 서초구(0.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19%)와 강북구(0.14%), 성동구(0.12%), 종로구(0.10%) 등도 전셋값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6·17 대책의 새로운 규제가 인천과 경기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다시 서울로 몰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청약 대기,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