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해운대 폭죽 난동...현지 미국인들 “창피해 얼굴 못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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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해운대 폭죽 난동...현지 미국인들 “창피해 얼굴 못 들겠다”
  • 이슈밸리
  • 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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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후 메인 기사 1,122개 댓글...주한미군사령부 “유감스럽다” 표명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일부 미국인들 올바른 행동 못해 유감”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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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에서 주한미군 폭죽 난동 사건과 관련 현지 미국인들은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대표 포털인 야후 닷컴 메인에 소개된 관련 기사에는 1,122개의 댓글이 달리며 부산 폭죽 난동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부는 '파행적 행동과 부실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공식 유감 표명이다. 

 

(출처=미국 야후 닷컴)
(출처=미국 야후 닷컴)

주한미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행동이 부산시민에게 끼친 불편과 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행동은 주한미군을 매우 괴롭히고 있으며 한국 국민과 그들의 문화, 법과 규정에 대한 우리의 강한 존경을 나타내지 않는 행동"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령부는 "한국 사법당국과 협력해 책임자를 가려낼 것이며, 모든 지휘관은 이런 행동에 관여하기로 결정된 군 장병에게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부산시 해운대 지구에서는 불꽃놀이와 관련 70여 건의 경찰 신고가 접수됐고 주민 또한 건물과 사람들을 겨냥한 수십 개의 불꽃놀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200명 이상의 경찰관이 해운대 해변에 배치되었고 공공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은 금지되고 42달러(5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출처=미국 야후 닷컴/비즈니스인사이더)
(출처=미국 야후 닷컴/비즈니스 인사이더)

 

이러한 소식이 보도되자 미국 현지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한미군을 옹호하는 글도 많았지만, 대체로 창피하다거나 사과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Frank ”I normally have great respect for our soldiers. This, however, was just unacceptable behavior“

“나는 보통 우리 군인들을 매우 존경한다. 그러나 이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Attila “Military or not, try to be a good representative of your Country when you are a guest in another person's Country”

아틸라 “군인이든 아니든 남의 나라 손님일 때 조국을 잘 대표하도록 노력하라”

Daisy “Korea, we are sorry some Americans can't act right. Some of us have common sense and respect”

데이지 “한국, 일부 미국인들이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해 유감이다. 우리 중 몇몇은 상식과 존경을 하고 있다”

Individual Thought Patterns

“I used to be proud to be an American when traveling, now when in a foreign I tell people I'm from Canada if they ask.”

개별적 사고 패턴

“나는 여행할 때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 외국에서는 사람들이 물어보면 캐나다에서 왔다고 말한다.”

Fishpot “Korea, Japan, Okinawa, Philippines, and wherever in Asia that has U.S. troops present. I sincerely feel sorry for you guys.”

(출처=미국 야후 닷컴)
(출처=미국 야후 닷컴)

어항 “한국,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그리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시아 어디든지. 너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Ben “All great empires fall, usually from within.”  벤 “모든 위대한 제국은 무너진다, 대개는 내부에서.”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 빅데이터 집계 결과 이날 해운대 방문객은 2만 6000명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자가 2,000명으로 추정됐다. 휴대전화 로밍이 된 외국인만 집계된 방식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지역주민은 소란 행위도 문제였지만, 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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