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11년 전 신종플루 대처 못했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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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11년 전 신종플루 대처 못했다“ 맹비난
  • 이슈밸리
  • 승인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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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 사망자 3655명...코로나 12만명
여론조사 밀리고...범 여권서 조차 바이든 지지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년 전 발생했던 신종플루 사태 당시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은 돼지독감 H1N1(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을 어설픈 취급으로 낙제점수와 여론조사를 받았다“면서 ”그것은 완전히 재앙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역대 최악 중에 하나야“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2009년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를 언급한 것이다. 신종플루 사태는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서 최초 발병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8만명 이상의 의심 환자가 있었고 1만4378명이 사망했다. 당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 지역 신종플루 사망자는 365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는 226만3651명, 사망자 12만688명(18일 현지시각 기준)에 비하면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 되고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씁쓸한 태도는 약 5개 월 앞으로 다가온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CNBC방송은 전 날 여론조사업체 체인지리서치와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각각 올렸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각각 올렸다.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CNBC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처음으로 6개주를 모두 이겼다”며 이곳의 표심이 바뀌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모두 밀리고 있고 심지어 범”공화당 진영에서 ‘트럼프 반대’를 외치며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더욱이 트럼프에 원투 펀치를 날리고 있는 ‘볼턴 회고록’ 이슈가 더해지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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