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사우디·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 3000명 이상 증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57만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42만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줄어들던 추세는 하루 새 미국과 브라질 확진자가 각각 2만명 씩 증가하면서 코로나 진전 국면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58분(한국 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57만519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2만28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밤사이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서 확진자가 1~2만명 이상 발생했다. 5000명 이상 늘어난 국가도 러시아, 페루, 칠레, 파키스탄 등 4개국이었다.
이날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하루 새 2만1963명이 늘어나 208만8364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1만 5000명 안팎이었던 확진자 숫자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886명 추가돼 11만601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브라질의 경우 확진자가 2만7644명을 늘어나 80만282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123명 추가돼 4만92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하루 새 1만1128명 증가해 29만8283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는 394명 늘어나 8501명을 돌파했다.
밤사이 5000명 이상 늘어난 나라 가운데 러시아는 확진자 숫자가 8779명 증가해 50만2436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는 174명 추가돼 6532명으로 집계됐다.
중남미 페루는 하루 새 5965명 발생해 21만4788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206명 늘어나 6109명으로 나타났다. 이웃 국가인 칠레는 5596명 추가돼 15만4092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는 173명 늘어나 2648명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은 밤사이 5834명 증가해 11만953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01명 추가돼 1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하루 새 3000명 이상 늘어난 나라는 모두 4개 국가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4883명 추가돼 12만9184명을 나타냈고, 사망자는 708명 늘어나 1만5357명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새 3733명 증가돼 11만6021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38명 추가돼 857명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는 3187명 늘어나 7만805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7명 추가돼 1049명을 나타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3147명 증가돼 5만8568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74명 늘어나 1284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국장은 현재 아프리카 내 확진자가 전체 3% 이하지만 앞으로 그 숫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의 하나는 진단 장비를 비롯해 공급 물자를 제때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주요 확진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5만8568명, 이집트 3만9000명, 나이지리아 1만3873명, 가나 1만358명, 카메룬 8681명, 수단 6582명, 세네갈 4759명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륙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9000명, 사망자는 56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