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률 42.2%...전년 비 1.4%p 감소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했다. 취업자는 약 4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2%로 전년과 비교해 1.4%p 감소했다.
그러나 15~64세의 5월 고용률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3월(65.4%), 4월(65.1%) 대비 0.4~07%p 늘었다.
5월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3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실업자 증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채용절차가 재개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은 4.5%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2%로 작년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코로나19 초기 3월(9.9%), 4월(9.3%)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실업자가 7만4000명(42.9%)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60세 이상 3만8000명(23.6%), 40대 2만8000명(1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만 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 1000명(6.0%) 늘었고 농림어업 5만 4000명(3.6%), 운수업 5만명(3.5%)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18만 9000명(-5.1%)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 18만 3000명(-7.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취업자 감소는 4월에 비해축소됐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와 제조업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감소폭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