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스타벅스코리아 이전가격 조작혐의로 특별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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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스타벅스코리아 이전가격 조작혐의로 특별세무조사
  • 이슈밸리
  • 승인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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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지난달 중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상대 시작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국세청이 스타벅스 코리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우려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과세당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국제거래조사국 소속 조사관들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해외 본사 사이 거래 가격, 즉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의 현지 법인은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용역·물품 거래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지불하는 방식으로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타벅스 주가 흐름표 (출처=구글)
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타벅스 주가 흐름표 (출처=구글)

 

업계 소식통은 "유명 글로벌 기업의 국내 법인이 매출을 속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과도한 비용을 본사에 지불함으로써 부가가치를 해외로 빼돌린다는 의심을 받는다"면서 "이번 비정기 조사도 과세당국이 그러한 정황을 파악해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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