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KT, 함께 앱 개발한 '독감 셀프진단 앱'...이르면 10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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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KT, 함께 앱 개발한 '독감 셀프진단 앱'...이르면 10월 출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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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KT와 함께 손을 잡는다.

19일 블록체인 업계는 빌 게이츠가 이끌고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3년간 총 12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블록체인은 개인 건강 및 의료 데이터 공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유 플랫폼은 헬스케어 특화 블록체인 스타트업 메디블록이 제공하기로 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설립한 자선단체로, 전세계 건강증진과 빈곤 퇴치 관련 연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선 재단이 전체 연구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국내 대학·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제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사물인터넷(IoT) 장비로 측정한 체온, 호흡기 염증 여부 등 건강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통신 데이터를 접목해 독감 확산 경로·지역별 독감 유행 시기까지 예측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는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에 첫번째 결과물인 '독감 셀프진단 애플리케이션'이 이르면 10월쯤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에 자신의 감기 증상과 처방 등을 입력하면 그 정보가 '빅데이터'로 취합돼 향후 감염병에 관한 연구에 사용된다. 

또 이 앱은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해 우선 연구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기반 감염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에 게이츠재단과 함께 꾸린 연구 컨소시엄은 이달 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연구에 본격 돌입힌다고 밝혔다.

우선 컨소시엄은 연구 분야를 '독감'으로 정했다. 독감의 확산 경로와 발병 속도, 증상, 처방내역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분석하는 한편, 환자의 이동경로나 생활 반경 등을 파악하면 신종 호흡기 감염병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또 앱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의료정보 스타트업 '모바일닥터'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닥터는 의사와 IT 전문가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유아동의 감기 정보 등을 입력해 독감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열나요'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이츠재단과 KT는 이 앱을 통해 호흡기 질환자들의 정보를 이용자 '동의'하에 수집한 후 감염병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염 경로와 특성 등을 파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스스로 치료제 임상실험에 자원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는데, 이 연구의 경우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KT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를 위해 '리워드'를 제공, KT 모바일상품권 '기프티쇼'를 제공하거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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