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16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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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16위 선정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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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사진=삼성)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 랭킹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재계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사(Global 2000-The World’s Largest Public Companies 2020 RANKING)' 랭킹에서 삼성전자는 1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계단 하락한 순위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에다가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톱(TOP) 100'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이름을 함께 올렸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2000' 명단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Sales), 순이익(Profit), 자산(Assets), 시가총액(Market Value) 등 4가지 지표를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성된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매출 18위, 순이익 18위, 자산 121위, 시가총액 17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제외한 매출, 순이익, 자산 등 3가지 지표에서 삼성전자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이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2000' 순위는 최근 5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하락했다. 2014년에 22위였던 삼성전자는 2015~2016년에 2년 연속으로 18위를 기록한 뒤 2017년에 15위로 순위를 올렸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에도 순위로 높여 13위 까지 올랐고 올해 16위로 하락했다.

글로벌 IT 기업 중에선 애플이 9위,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1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계 라이벌인 인텔은 38위, 대만의 TSMC는 108위에 그쳤다.

'글로벌 2000' 명단 10위권 안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과 미국의 금융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톱 100'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자동차가 189위로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년 전보다 순위를 30계단 이상 끌어올려 200위권 내에 안착해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대표기업 톱2'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2000' 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본사 소재지별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588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324개로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해 미국 기업 수는 52개 증가한 반면 중국 기업 수는 162개에서 324개로 정확히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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